압구정로데오에 한국인 보다 관광으로 놀러 온 현지인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태국 요리 맛집이 있습니다. 평일 저녁에도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 맛집인 까폼입니다.
지인을 통해 들었는데 태국 현지인들의 입맛도 사로잡을 정도로 유명한 맛집으로 알려져 있어서 관광하러 오신 분들과 한국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자주 방문하신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현지인도 인정하는 태국 요리 맛집 : 까폼
직장이 근처라 퇴근 후 후배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어 놀랐습니다. 심지어 앞에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동남아 분들이라 한번 더 놀랐는데요.
태국 음식 인기 맛집답게 웨이팅 키오스크가 입구에 위치해 있어 등록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웨이팅을 하는 동안 입구 주변을 살펴보았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 분위기만 봐도 태국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태국 국기부터 각종 태국어 포스트까지 사장님의 세심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까폼
저녁 8시 30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30분이나 웨이팅을 한 후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퇴근하고 기다린 거라 체력적으로 쉽지는 않았는데 입장하자마자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벽화부터 시작해서 각종 집기를 포함한 인테리어가 마치 태국에 위치한 식당을 방문한 기분이었는데요. 심지어 직원 분들도 현지인으로 구성하여 더욱 이색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아쉬움과 감동 사이
전현무 랭쎕 맛집으로 이미 유명했던 까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랭쎕을 주문하려 했더니 이미 품절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오픈런을 해야지 먹을 정도로 금방 소진된다고 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간단히 식사하는 기분으로 베스트 메뉴를 시켜봅니다.
메인 요리로는 감칠맛이 더해진 아주 깊은 맛으로 해장이 절로 되는 태국 쌀국수(꾸에이띠어우느아), 신맛을 자랑하는 똠얌꿍 베이스로 땅콩가루가 들어간 쌀국수(똠얌 남콘)를 주문했습니다.
메인만 먹기에는 아쉽기 때문에 반찬?으로 먹을만한 요리를 추가 주문했는데요. 심심한 맛이 일품인 항정살 구이(커무양)과 태국 하면 또 새우튀김이 빠질 수 없죠. 디저트 느낌으로 새우살이 매우 튼실한 텃만꿍을 끝으로 주문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요리는 쌀국수였는데 베트남 쌀국수만 먹어봤지 태국 쌀국수는 처음이었습니다. '얼마나 다르겠어'라는 마음으로 한입 했는데 그 마음이 경솔해지는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맛으로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태국 현지를 맛본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사실 태국을 방문해 본 적도 없을뿐더러 생애 처음 맛보는 태국 요리였는데요. 개인적으로 특유의 향과 신맛을 내뿜던 똠얌 남콘을 제외하고는 맥주 한잔 곁들여서 먹기에 너무 맛있었습니다. 웨이팅 하는 걸 별로 선호하질 않아 피하곤 하는데 여기는 다음을 기약할 정도로 소중히 마슐랭 선정해 봅니다.
영업시간, 위치 안내
영업시간 : 월~금요일(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주말(오전 11시 30분 ~ 오후 11시)
위치 안내 :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3길 18 지하 1층
P.S. 바삭함과 통통한 살로 가득 찬 새우튀김 한입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으니 꼭 주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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