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지랑역 곱창거리 맛집 안지곱창막창에서 감동을 먹다
본문 바로가기
FOOD & DRINK

대구 안지랑역 곱창거리 맛집 안지곱창막창에서 감동을 먹다

by 에디터 마뇽 2023. 6. 3.

 

대구의 먹을거리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지역마다 유명한 먹을거리와 맛집이 존재하는데 방대한 지식과 관심이 없는 저도 알 정도로 대구에는 막창과 곱창이 유명합니다.

 

막창은 임금도 극찬할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었는데요. 과거 대구 인근 도축장에서 나온 부산물을 서민들이 값싼 가격으로 가져와 먹기 시작하여 지금의 대구 곱창거리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출장으로 오긴 했지만 인생 첫 방문이니 만큼 명물을 그냥 두고 갈 순 없죠. 대구를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퇴근 후 불이 나게 달려가봤습니다.

 

유혹이 넘치는 안지랑 곱창거리

대구-안지랑-곱창거리
대구 안지랑 곱창거리

지랑역에 내려서 곱창거리로 향하게 되면 들어서기 전 부터 유혹의 향기가 흘러넘칩니다. 곱창인지 막창인지 정체 모를 고소한 냄새로 후각을 설레게 하는데요. 사실 저는 살짝 비염이 있어서 크게 못 느꼈으나 동참했던 먹는 데에는 진심인 회사 후배님의 느낀 점을 살짝 가미해서 전달해 봤습니다.

 

대구-안지랑-곱창거리대구-안지랑-곱창거리
대구 안지랑 곱창거리

방문 당시 평일이라 기대와는 달리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잘못온건가 싶을 정도로 한산했는데 그 덕분인지 여유롭게 다니기는 했습니다. 보통 이런 거리를 가면 호객 행위가 많은데 여기는 심하지 않아서 좋았네요.

 

곱창거리는 다른 지역의 맛집거리와 비슷하게 큰 길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곱창, 막창 가게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어느 가게를 택하느냐가 평생의 추억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데요. 각종 방송과 유튜브 출연으로 광고를 도배한 가게는 신뢰가 떨어져서 일단 거르고 로컬 맛집 느낌을 찾아 헤집고 다녔습니다.

 

반응형

 

안지곱창막창에서 감동을 먹다

대구-안지곱창막창
대구 안지곱창막창

곱창거리를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다가 후배님의 탁월한 촉에 의해 선택된 안지곱창막창. 이 선택으로 인해 인생에 있어서 그동안 먹었던 곱창, 막창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안지곱창막창-대자-메뉴안지곱창막창-대자-메뉴
안지곱창막창 대자 메뉴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37,000원 상당의 곱창, 막창, 염통으로 구성된 대자 메뉴입니다. 보통 남성 두명에서 먹을 정도의 양이라고 알려주셔서 주문하게 됐는데요. 서울에선 볼 수 없는 가격대비 말도 안 되는 양과 퀄리티로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안지곱창막창-대자-메뉴안지곱창막창-대자-메뉴
안지곱창막창 대자 메뉴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퀄리티 신선함과 쫄깃한 식감, 인위적이지 않은 아방가르드한 고소함으로 제 인생의 곱창, 막창 역사를 새로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같이 자리를 하게 된 후배님도 먹는 동안 공감과 감사의 눈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지곱창막창-소스
안지곱창막창 소스

이게 또 몰랐던 사실인데 곱창거리의 가게들 마다 특유의 소스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안지곱창막창에서도 주문을 하게 되면 1인당 1개씩 파로 토핑된 소스가 제공되는데요. 된장도 쌈장도 아닌 게 아주 별미입니다.

 

싱싱해서 구이 자체로만 먹어도 맛있는데 소스가 더해지면 고소하면서도 느끼함을 잡아주는 게 감칠맛까지 더해줘서 곱창, 막창에 찍어 먹으면 감동의 쓰나미가 물밀려 옵니다. 먹다보니 소스만 두통 가득 먹고 왔네요.

 

728x90

 

영업시간, 위치 안내

 

위치 : 대구 남구 대명로36길 63

영업시간 : 오전 9:00 ~ 새벽 2:00 (매달 1,3번째 일요일 휴무)

주차 : 가게 앞이나 공영주차장 가능

 

 

인생 곱창, 막창이라 할 정도로 잊지 못할 감동의 맛이었습니다. 가격과 퀄리티 둘 다 훌륭해서 말할 것도 없이 두고두고 생각나는 맛이라 서울에도 분점이 생긴다면 단골 예약입니다. 마슐랭 맛집으로 선정합니다.

 

P.S. 아름답고 이로운 맛이 오래오래 유지되어 널리 퍼지길 기원합니다.

 

대구 출장 관련 글

 

혼술할 때 좋은 치킨 안주 : 대구의 명물 땅땅치킨

퇴근 후 세상에 모든 짐을 내려놓고 평화로운 마음가짐과 함께 행복한 고민으로 똘똘 뭉친 오로지 나만을 위로하는 시간. 바로 혼술을 위한 시간이죠. 준비하는 과정부터 결말까지 한 치에 아쉬

maisonmagnon.com

 

728x90
반응형

댓글